일본 도쿄 가족여행 실전 후기 (1편) – 출발부터 둘째날까지

2025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12살 딸과 함께한 4일간의 도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여 년 전 일본에서 생활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가족과 함께 만든 새로운 추억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일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거나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 볼테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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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여행 1,2일차

🛫 첫날: 철저한 사전 준비가 만든 여유로운 출발

새벽 4시 30분 기상, 5시에 집을 나서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아시아나 항공의 50분 지연 소식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시간이 남아서 여유를 가지고 공항 면세점을 돌아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쿠폰도 받아서 45불 절약했습니다.

💡 여행팁: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하지만, 새벽 시간대라면 2시간 전이어도 충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공항 입국장에 사람이 몰릴수 있으니 오히려 여유 시간을 두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아요!

사전 준비의 힘

이번 여행에서 미리 준비한 것들:

  • 트래블월렛 카드 신청: 환율 걱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했어요. 여행 중 결제가 필요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계좌에서 트래블월렛 계좌로 송금하면 바로 입금이 되고 사용내역도 바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 인천공항 주차대행 예약: 장기 주차비 절약
  •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등록: 출입국 시간 단축의 핵심!
  • 비짓재팬 등록: 일본 입국 시 필수는 아니지만 등록 해두면 일본 도착해서 빠르게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 나리타-우에노 스카이라이너 사전 예약: 클룩에서 미리 예약해 현장 대기 시간 단축

특히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는 정말 추천합니다. 사전 등록만 해두면 출국 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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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식사와 쇼핑의 현실

출국장 내 푸드코트는 공사로 인해 멀리 가야 했고, 아침 7시가 넘었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여행팁: 시간 여유가 있다면 출국장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인천공항 면세점 이벤트는 놓치면 안 되는 기회였습니다. 면세점 앱 다운로드와 회원가입만으로 3~20달러 쿠폰을 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총 45달러 쿠폰을 받아 알뜰 쇼핑을 즐겼답니다.

나리타에서 우에노까지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해 나리타에서 우에노까지 이동했는데, 클룩에서 미리 예약한 덕분에 현장에서 QR코드만 보여주면 바로 승차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편리함의 극치!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수단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이동수단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호텔 예약의 작은 실수

우에노 호텔 도착 후 첫 번째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사진만 보고 예약한 방이 생각보다 너무 작았거든요. 호텔은 조식도 괜찮았고 우에노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만족했습니다. 도쿄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성비 호텔입니다.

💡 여행팁: 일본 호텔은 사진보다 실제가 작은 경우가 많아요.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거나, 가능하다면 평면도까지 확인해보세요!

다행히 다음 날부터는 방을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첫날 하루는 세 명이 더블침대에서 버텼습니다. 불편했지만 여행에서는 이런 것도 추억이 되더라고요.

🎨 오랜만에 지인과의 만남, 그리고 테슬라 체험

아내가 결혼 전 일본에 있을때 알고 지내던 지인 중에 미술을 가르치던 분이 있어 함께 만나러 갔습니다. 잠깐 만나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고 전에 아내가 그렸던 그림을 챙겨주셔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차와 함께 쿠키를 준비해주셔서 먹으면서 옛추억을 떠올리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동생 덕분에 처음 타본 테슬라는 단순한 실내 디자인이 오히려 혁신적으로 느껴졌고, 승차감과 가속감도 훌륭했습니다. 동생은 저와 함께 일본어학교를 함께 다니면서 친해졌고 동생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된 것이라 우리 부부에게는 각별한 관계입니다. 이제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지 테슬라를 신차로 뽑았고 여유가 있어 보여 좋았습니다. 동생 덕분에 첫날 이동은 편하게 다녔습니다.

🎪 시모키타자와 봉오도리 마츠리

아내의 지인을 만나고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시모키타자와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시모키타자와의 봉오도리 마츠리를 구경했어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츠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마츠리 푸드코트에서 먹은 카라아게는 그저 그랬지만, 현지 야키토리야에서 맛본 야키토리와 에비스 생맥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 숨은 맛집, 프렌치 레스토랑

저녁에는 지인 마리오가 소개해준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어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몇 년간 일한 셰프가 운영하는 작은 동네 맛집이었는데,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작년에 서울에서 만났을 때 우리가 선물과 저녁을 샀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접한다며 많은 음식과 술을 사줘서 진자 배불리 먹었습니다.

지인 마리오의 친구이기도 한 쉐프는 한국어도 제법 발음이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프렌치 요리를 이렇게 다양하게 먹어본 것은 생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맛있었고 즐거운 저녁식사 자리였습니다.

일본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이런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예요! 각 동네별 다양한 식당을 찾아 볼 수 있으니 여행 전에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밤 11시가 넘어 호텔로 돌아가는 길, 패밀리마트에서 간식과 음료를 사서 마무리한 첫날. 새벽 4시 30분 기상부터 시작된 긴 하루가 끝났습니다.


🌅 둘째날: 하코네 여행과 예상치 못한 변수

든든한 호텔 조식으로 시작

호텔 조식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어요.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9시에 호텔을 출발해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우에노에서 신주쿠까지 야마노테선으로 약 40분, 그리고 오다큐선 로망스카를 타고 하코네로 향하는 일정이었죠.

날씨 vs 여행 계획

비 예보가 있어 목적지 변경을 고민했지만, 오랜만의 도쿄 여행인 만큼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예정대로 하코네에 가기로 했습니다. 신주쿠에서 오다큐선으로 하코네로 향하는 티켓을 구매하여 하코네유모토역으로 향했습니다.

💡 여행팁: 완벽한 날씨만 기다리다 보면 여행 자체를 못 할 수도 있어요.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플랜 B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코네유모토역의 현실

11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도착한 하코네유모토역은 비와 바람이 강해 몇몇 가게는 정전까지 된 상태였어요.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텐동은 정말 맛있었어요. 아내는 따뜻한 소바, 딸은 오야코동을 먹었습니다. 조금은 점심 식사를 빠르게 먹자고 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니 우리가 들렀던 식당도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지산 근처는 갈 수 없다는 안내소 직원의 말에 아쉬웠지만, 대신 역 주변의 아시유(족욕)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신주쿠에서의 쇼핑과 새로운 경험

다시 신주쿠로 돌아와 돈키호테와 빅카메라를 둘러봤는데, 여기서 새로운 경험을 했어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해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이용했거든요.

💡 여행팁: 일본의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는 정말 편리해요! 앱으로 빌리고 원하는 곳에서 반납하면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유용해요.

회전초밥집에서의 특별한 경험

저녁에는 체인점이 아닌 로컬 회전초밥집을 발견했어요. 키오스크가 없고 종이에 써서 주문하는 옛날 방식이었지만, 모든 스시가 신선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쌌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12살 딸이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여러 종류의 스시에 도전해서 맛있다며 먹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추억 찾기와 아키하바라

아내가 10여 년 전 일본 생활 시절 자주 갔던 오모이데요코초에 들렀지만, 그때 그 식당은 이미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었어요.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이었죠.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꼬치구이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키하바라에서 쇼핑을 즐긴 후, 다시 편의점을 들러 간식을 사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만 오천 보 이상 걸었으니 컵라면 정도는 괜찮다는 마음으로 야식까지 먹고 도쿄에서 두번째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추억의 장소 방문과 서핑 체험, 그리고 감동적인 재회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일본 여행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3-4일차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순간순간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