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오사카 여행 일정을 짜다가 한 번 크게 고생한 적이 있어요. 9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간사이 지역 축제와 불꽃놀이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숙소는 이미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동선을 다시 짜느라 애를 먹었거든요. 그때 배운 게 있다면, 이 시기 간사이 여행은 무조건 축제 일정부터 확인하고 숙소·교통을 맞추는 게 순서라는 거예요.

그래서 2026년 9월 오사카·간사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올해 일정이 확정된 세 개의 대표 행사—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수이토 쿠라완카 불꽃놀이, 히메지 미나토 불꽃축제—를 미리 정리해봤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날짜는 9월 19~20일 주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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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오사카 전통 축제의 진수
오사카 남부 기시와다에서 열리는 기시와다 단지리 마쓰리(岸和田だんじり祭)는 3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간사이 대표 전통 축제입니다. 무게 4톤에 달하는 거대한 목조 수레 ‘단지리’를 사람들이 전속력으로 끌고 좁은 골목과 직각 교차로를 돌아나가는 장면이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예요. 처음 실물로 봤을 때 속도감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6년 9월 축제는 9월 19일(토)~20일(일) 진행됩니다. 19일 요이미야(宵宮)는 오전 6시~오후 10시, 20일 본궁(本宮)은 오전 9시~오후 10시 예정이고요. 실전 감각을 미리 볼 수 있는 시험 운행(試験曳き)은 9월 6일과 18일 오후 2~4시에 열립니다.
- 📍 장소: 기시와다·하루키 지역
- 🚉 교통: 난카이전철 기시와다역·하루키역
- 📅 본행사: 2026년 9월 19~20일
방향을 급격히 꺾는 ‘야리마와시(やりまわし)’가 가장 유명한 볼거리인데, 인파가 상당히 몰리는 구간이라 좋은 자리를 잡겠다고 이동 동선을 막고 서 있기보다는 지정 관람 구역과 현장 안내원 지시를 따르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마음도 편해요.
2. 수이토 쿠라완카 불꽃놀이|오사카에서 즐기는 4,877발
오사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도 괜찮다면 제5회 수이토 쿠라완카 불꽃놀이(水都くらわんか花火大会)도 추천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2026년 행사는 9월 20일(일) 요도가와 하천공원의 히라카타·다카쓰키 회장에서 열려요. 행사 시간은 오후 3시~8시이며, 불꽃 발사는 오후 7시 10분부터 시작해 총 4,877발이 오릅니다. 이 중 4,777발은 지역(히라카타·다카쓰키·가타노)의 전년도 출생아 수를, 나머지 100발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향한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숫자 하나에 이런 사연이 있다는 걸 알고 보면 불꽃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 📍 장소: 요도가와 하천공원 히라카타·다카쓰키 회장
- 📅 날짜: 2026년 9월 20일
- 🎆 불꽃: 19:10 시작 / 총 4,877발
- ☔ 우천 시 진행, 악천후 시 취소
- 🚗 별도 주차장 없음 — 대중교통 권장
불꽃만 보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음악 무대와 푸드트럭, 먹거리 부스도 함께 준비된다고 하니 오후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천천히 즐기는 일정으로 짜면 좋을 것 같아요.
3. 히메지 미나토 불꽃축제|1만 발 넘는 압도적인 규모
규모 자체를 우선순위에 둔다면 히메지 미나토 마쓰리 해상 불꽃대회 2026이 단연 눈에 들어옵니다.

2026년에는 9월 20일(일) 오후 7시 40분~8시 50분, 히메지항 시카마 지구에서 열립니다. 올해 예정된 불꽃은 10,000발 이상으로 역대 최대·효고현 내 최대 규모라고 하고요, 큼직한 대형 불꽃인 샤쿠다마(尺玉)도 여러 발 포함돼 있어요.
- 📍 장소: 히메지항 시카마 지구
- 📅 날짜: 2026년 9월 20일
- ⏰ 시간: 19:40~20:50
- 🎆 규모: 10,000발 이상
- 🎫 관람석: 전석 지정 유료석 (사전 구매 필수)
특히 일본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오마가리 불꽃’의 불꽃 장인들이 참여하는 특별 연출도 예정돼 있어서, 불꽃 자체의 완성도와 스케일을 우선한다면 가장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악천후 시에는 연기 없이 바로 취소된다는 점, 그리고 좌석이 전석 유료라 미리 예매해야 한다는 점은 꼭 기억해두세요.
비교 한눈에 보기
| 구분 |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 수이토 쿠라완카 불꽃놀이 | 히메지 미나토 불꽃축제 |
|---|---|---|---|
| 날짜 | 9월 19~20일 | 9월 20일 | 9월 20일 |
| 시간 | 19일 06:00~22:00 / 20일 09:00~22:00 | 15:00~20:00 (불꽃 19:10~) | 19:40~20:50 |
| 장소 | 기시와다·하루키 지역 | 요도가와 하천공원 히라카타·다카쓰키 | 히메지항 시카마 지구 |
| 규모/특징 | 4톤 단지리, 야리마와시 | 4,877발, 출생·추모 의미 | 10,000발 이상, 유료 지정석 |
| 관람료 | 무료 (일부 유료석 존재) | 무료 (일부 유료석 존재) | 전석 유료 |
어떤 축제를 선택하면 좋을까?
세 행사 모두 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잘 알지만, 2026년 9월 20일 하루에는 기시와다 단지리 본궁, 쿠라완카 불꽃놀이, 히메지 불꽃축제가 전부 겹칩니다. 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하루에 세 곳을 도는 일정은 솔직히 추천하기 어려워요.
제가 실제로 짜본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9월 19일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 9월 20일 쿠라완카 또는 히메지 불꽃축제 순서로 묶는 거예요. 전통 축제와 불꽃놀이를 하루씩 나눠 경험할 수 있어서 간사이의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더라고요.
FAQ
Q. 오사카에서 가장 가까운 불꽃놀이는 어디인가요? 세 행사 중에서는 오사카부 히라카타·다카쓰키에서 열리는 쿠라완카 불꽃놀이가 오사카 시내 여행 일정과 묶기 가장 편합니다.
Q. 가장 규모가 큰 불꽃놀이는 어디인가요? 2026년 발표 기준으로는 히메지 미나토 불꽃축제가 10,000발 이상으로 세 행사 중 가장 큽니다.
Q. 기시와다 단지리와 불꽃놀이를 함께 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9월 19일 기시와다를 관람하고 20일 쿠라완카 또는 히메지 중 한 곳을 선택하는 1박 2일 일정이 가장 무리 없어요.
Q. 히메지 불꽃축제는 자리를 미리 예매해야 하나요? 네, 전석 지정 유료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 예매가 필수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티켓 판매처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Q. 우천 시에도 행사가 진행되나요? 쿠라완카 불꽃놀이는 우천 시 진행, 악천후 시 취소이며, 히메지 불꽃축제와 기시와다 단지리 역시 태풍 등 악천후에는 취소·중단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6년 9월 간사이 여행은 단순한 오사카 시내 관광보다 훨씬 풍성하게 짤 수 있는 시기예요. 역동적인 일본 전통 축제를 경험하고 싶다면 기시와다 단지리, 오사카 근교에서 축제와 불꽃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쿠라완카, 화려하고 큰 규모의 불꽃을 우선한다면 히메지 미나토 불꽃축제가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특히 9월 20일에 행사가 몰려 있으니 숙소와 교통편을 정하기 전에 어느 축제를 우선할지부터 결정하고 여행 동선을 짜는 걸 추천드려요. 출발 직전에는 날씨에 따른 개최 여부, 교통 통제, 티켓 정보를 반드시 각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위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실제 일정은 날씨 및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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